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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

과월호 보기 편집부

미지의 자원이 숨겨진 유라시아 대륙이 점점 더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세상의 중심으로 나가고자 하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이러한 중앙아시아의 바람을 타고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왔다. 카자흐스탄은 1997년 ‘아스타나’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하고 1998년에 수도를 이전했다. 아직까지도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는 못한 채 건설과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향후 10~20년 사이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선교적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정치·사회·경제적 중심의 이동과 더불어 이곳에 모여드는 차세대 지도자 그룹과 카자흐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에 관한 부분이다.
중앙아시아의 나라들은 구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국가적 독립을 이루었지만, 인재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카자흐스탄은 수도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많은 인재를 국비장학생으로 해외에 유학 보냈다. 최근 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 유학을 마친 인재들이 대거 귀국하면서 30대의 중앙부처 장관이 나올 정도로 정관계政官界에 새로운 인물 교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카자흐인의 정체성 확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민족주의와 결합된 이슬람화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라나는 세대에 이슬람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카자흐인의 정체성은 무슬림이란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이런 계획은 국가적 비전인 “2030”2030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목표과도 관계가 깊다. 2030년에는 오늘날 20,30대가 40,50대가 되어 카자흐스탄의 주도 세력이 될 것이므로, 오늘날 젊은 세대의 의식이 카자흐스탄과 나아가 중앙아시아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새로운 수도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 중심에 놓여 있다. 민족의 정체성을 세워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아스타나는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선교 현장을 열어 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영적 전쟁터로서 한국 교회의 집중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제목
1. 미래를 이끌어 갈 카자흐스탄의 젊은 세대 가운데, 특히 유학 중인 젊은이들 가운데 실력과 인격을 갖춘 건강한 크리스천 인재가 많이 배출되게 하소서.
2. 기독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게 하시고, 카자흐스탄 교회들이 행함과 진실함으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젊은이들 사이에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게 하소서.
3. 아스타나에 세워진 교회와 선교사들이 성령의 은혜 안에서 더욱 강건하여 온전한 연합을 이루게 하시고,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기도와 인내로 승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