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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송주연(싱가폴에서)
"내가 매달 보내 줄게." 이 약속을 지켜 준 친구 덕분에 싱가폴에서 <날샘>으로 큐티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되어 간다. 한 번도 어기지 않고 달마다 꼬박꼬박 <날샘>을 보내 주는 친구 재은이의 손품, 발품으로 낯선 이국땅에서 하나님 말씀이 내 영혼의 샘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무슨 요리책인가?` 싶을 만큼 강렬한 색채의 표지부터 인생을 넉넉히 바라보시는 듯한 옥한흠 목사님의 에세이와 깊이가 느껴지는 사진까지, 볼수록 중독되는 <날샘>. 성경공부를 한 번도 체계적으로 해보지 못한 내게 아침 QT 시간은 신약과 구약을 넘나들며 말씀의 오묘함에 깊이 빠져 드는 행복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기도의 삼겹줄을 통해 세계 구석구석에 어떤 고통과 기도제목이 있는지 알게 되어, 크리스천으로서 기도하며 온 세계를 품는 그야말로 글로벌 세대의 자부심마저 느끼게 된다면 지나친 오버일까?
또한 결단과 적용에서 "말로는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시며 내 삶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면서 실제 삶 속에서는 예수님을 휴대폰만큼도 찾지 않는 것이 내 모습 아닙니까?"라는 진실로 내 삶을 꿰뚫어 보는 정문일침(頂門一鍼) 앞에 회개의 기도가 절로 자극되며, 다시 한 번 주님을 붙잡게 된다.
하루하루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일상생활에 말씀을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결단의 기도를 할 때 내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퍼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