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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큐티나눔방1 - 불 꺼진 영혼에 스위치를 켜자

과월호 보기 강성완 목사

사랑의교회에서 큐티 세미나가 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망설이다가 전화로 세미나 참석을 신청했다. 그전부터 큐티에 관심은 있었으나 어떻게 하는지 솔직히 몰랐는데, 좋은 기회가 왔구나 생각하고 곧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세미나에 참석한 뒤로는 매일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 큐티 시간을 갖게 되었다. 사정상 조기 은퇴를 준비하며 목회를 잠시 접어 두고 영적으로 불 꺼진 상태에 있었는데, 큐티가 나의 영혼에 새로운 힘을 가져다 주었다.
때마침 <날마다 솟는 샘물>에 소개된 존 버크의 저서 『불 꺼진 영혼에 스위치를 켜라』를 접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하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 존 버크가 제시하는 ‘60일 동안 60분마다 기도하는 훈련’이 불 꺼진 내 영혼에 스위치를 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 60분마다 기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는데, 계속 연습하자 힘이 생겼다.
이 기도를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해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 월요영성큐티 집회에 함께 참석하는 집사님에게 책을 사드리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이후 또 한 명에게 권유해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세 사람이 각자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기도를 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때부터 중보기도 제목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하나님은 내게 이 기도운동을 위해 운전자보험을 해약하고, 그 돈으로 매달 5권씩 책을 사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마음을 주셨다. 성령의 생각을 좇아 그렇게 했더니, 이 기도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게 되었다.
“교회 생활이 힘들어요”, “아들이 수십 년 동안 병원에서 투병하고 있어요”, “장로까지 된 사람이 절에 나가요”…. 그전에는 주위에 있던 이런 문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하프 타임을 이것으로 매진하라고 부르셨구나. 불 꺼진 내 영혼에 스위치를 켜면 그 불이 내 주위를 환히 비추겠구나’라는 깨달음이 온다.
이제는 내가 불 꺼진 영혼에 회개의 불을 켜야 할 시간이다. 지금은 이 기도 스위치가 작동하는 영혼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 불길이 더 많은 영혼에게 전파되면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으뜸 되는 나라로 들어 쓰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