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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큐티나눔방1 - 오늘도 하나님 은혜 쭈욱 누리세요!

과월호 보기 김혜진 성도

아무도 가지 않은 눈밭을 내딛는 첫 발걸음, 기어만 다니던 아가의 첫 걸음마, 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에 일어나 시작하는 첫 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과감히 시작하는 설렘과 두려움. 나에게 큐티는 이런 느낌이다. 말 그대로 ‘날마다’ 새롭게 샘솟는 은혜의 샘물이 바로 큐티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신다. 내가 깨닫고 있을 때나 무심코 지나쳐버릴 때나 동일하게 일하시고 간섭하신다. 내가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는 날은 바로 큐티와 함께 시작하는 날이다. 아무도 오지 않은 텅 빈 교실에서 큰 소리로 기도를 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나면, 비어 있는 학생들의 책상마다 꿈과 희망이 모락모락 피어나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벅차오른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을 더 귀하게 여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가르치려 애쓰는 하루가 된다. 그런 날은 하나님께서 내가 서 있는 자리마다,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마다 힘을 실어주시는 것 같아 종일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내가 말씀과 동행하지 않는 날에도 일하고 계신다. 하지만 정신없이 시작해버린 하루에 나는 주위를 잘 살피지도,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도,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내버린다. 그 사실을 깨달을 때면 하루는 이미 저물고 있다. 자기 전에 헤아려보면 하나님이 순간마다 일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후회와 함께 잠이 든다.
내가 <날마다 솟는 샘물>으로 큐티를 꾸준히 하면서 ‘아, 이 말씀이 이런 뜻이구나!’ 하며 몸소 경험하게 되는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는 말씀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설렘으로 만나는 말씀이 나로 하여금 자유한 삶을 누리게 하고, 그러한 삶의 기쁨이 계속 진리에 거하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은 오늘도 일하고 계신다. 결혼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요즘,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믿음의 동역자’로 세우신 예비신랑과 ‘믿음의 가정’으로 예비하신 나의 미래에 더 큰 확신과 사랑을 보여주신다. 처음부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전도서의 말씀으로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주시며 분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은혜 넘치고 확신에 찬 오늘을 누리기 위해서는 ‘말씀’ 안에 샘솟는 샘물을 매일매일 마셔야 한다. 백화점 세일기간에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몰라 사은품을 못 받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듯 언제나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은혜와 사랑을 찾아 누리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동행자가 되어야겠다. 오늘도 말씀에서 샘솟는 은혜를 쭈욱 누리면서 힘차게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