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방민경 기자
2008년의 반이 흘렀다. ‘2008 하프타임’이란 주제로 올해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계획과 지금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6월이 되기까지 내가 받아 온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2008년 후반부로 접어 들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김수현(23세. 영어교사) ... 올해를 시작하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작년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삶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졸업 후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직업을 찾고 갖게 되기도 바랐다. 하지만 사람들과 똑같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것’이 2008년 계획이었다. 2008년의 반이 흐른 지금,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이 원하시는 삶에 대해 매일 새롭게 깨닫게 하시니 정말 감사하다. 나는 너무나 부족해서 사랑조차 나눌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 부족함?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을 찾게 만드시니 연약함 가운데 감사 제목이다.
2008년 남은 시간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싶다. 작은 일도 하나님께 묻고, 상의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싶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나날 속에서 언제나 그분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며 성장하고 싶다.
김 린(28세. 대학원생) ... 2008년 시작과 함께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받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기로 다짐했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못하는 것 중 하나다. 말씀 앞에 그렇게 결단했던 무렵, 공교롭게 고난이 바로 찾아왔다. 힘들 때마다 늘 우울하고 슬픈 감정에 빠져 있던 나였기에 이번에는 좀 달라지고 싶었다.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고난과 상관없이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기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다.
종종 내 안에 슬픔이 찾아올 때가 있는데, 이겨 내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또 쉽기도 하다. 2008년 아직 반이 남았다는 것이 감사하다. 슬픔과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려고 할 때 기쁨을 선택함으로, 남아 있는 연약함이 주의 온전함을 닮기를 기대해 본다. 이로써 심지가 견고해져 오직 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윤상(30세. Histrading CEO) ... 일하는 분야에서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고,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이루며, 결혼을 통해 믿음의 명문가를 이루는 것이 올해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DTS를 마치면서 하나님과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바탕으로 매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뜻대로 사업을 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결혼을 준비하고, 배우자와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꿈을 기대하고 있다.
2008년을 DTS 훈련과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내 삶에 연결된 모든 일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순적하게 진행됐다. 후반기에도 신앙을 견고히 하며, 그분이 이루실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내게 주어진 사업의 현장에서 성실하게 뛸 생각이다. 그리고 놀라운 믿음의 명문가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우리 가정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온전히 순종하련다.
최영진(48세. 회사원) ... 나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약속 가운데 실질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2008년을 시작했다. 특히 고등부 교사를 하면서 맡은 아이들이 십대가 가기 전에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인 깊이가 더해지기를 소망한다.
또 고등부를 거쳐 간 오랜 제자들과 작은 기도모임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기도하며 각자가 하나님께 받은 약속을 믿음으로 취해서 얻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았다. 나와 우리 제자들에게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우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올해의 반이 지난 지금, 하나님은 약속의 반을 이뤄 주셨다. 그래서인지 2008년 12월이 더욱 기대된다.
오윤식(60세. 회사원) ... 올해 초에 어떤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다 가족이 건강하고 내가 건강한 것을 소망했다. 지금처럼 두 딸과 아내가 건강하고,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서로 화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몸이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내 건강 때문에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있다. 또 요즘 세대인 자녀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싶어 라디오 방송을 좀 챙겨 듣고 자녀들과 대화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지금까지 나를 배려해 준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2008년은 가족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인생은 60부터라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