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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나의 사랑하는 책

과월호 보기 이신애 성도

처음 큐티 할 때는 성경을 통독하면서 깨닫게 되는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말씀 묵상에 도움을 받으려고 접한 여러 큐티 책들은 오히려 더 편협한 시각을 주는 것처럼 느껴졌고, 큐티 책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3년 말 대학부 목사님께서 큐티에 관해 한 가지를 제안하셨다. 대학부 지체들이 매달 큐티 책을 구입해 같은 본문 말씀으로 큐티도 하고, 주일 성경공부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다. 그래서 새롭게 시도하게 된 것이 바로 <날마다 솟는 샘물>이었다.
이후 <날샘>으로 큐티를 하면서 나와 공동체가 여러 가지 유익을 맛보게 됐다. 먼저, 대학부가 매일 같은 말씀을 묵상하고 나눔으로 유대 관계가 더 끈끈해졌다. 특히 리더들은 매일 카톡을 통해, 그리고 심방 등을 통해 큐티 말씀을 나누고 적용하는데, 처음에는 말씀 묵상을 나누기 위해 한 번 더 보고 정리하고 더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통해 잘못된 묵상을 바로잡고, 지체들의 상황에 맞게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삶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큐티를 함께하며 공동체 안에 말씀의 은혜들이 더 풍성해짐을 누리고 있다. 
참 감사한 것은 말씀을 더 올바르게 묵상하도록 돕는 자료와 프로그램을 만났다는 점이다. 대학부의 리더 중 몇몇은 목사님과 함께 큐티세미나에 참석해 어떻게 더 올바르게 말씀을 묵상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 배운 후 지체들에게 가르쳐 줬다. 또한 <날샘> 안에 있는 말씀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설명과 성서지리, 성경인물탐구도 묵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대학부 지체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워하는 모습도 있었고, 아직 큐티가 익숙하지 않은 지체들은 큐티 책이 새것처럼 깨끗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일상에 좋은 묵상 도구로, 또 주일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돼서 참 감사하다. 그래서 우리 대학부뿐 아니라 많은 지체들이 <날샘>이라는 좋은 도구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 즐거이 알아 가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음껏 누림으로써 매일 작은 순종과 변화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우리 삶 가운데 바라보며 기뻐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