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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왜'라는 질문을 항상 본문에 던져라

과월호 보기 김우성 성도

스무 살 때 제자훈련을 받으며 배웠던 D형 큐티. 하나님을 처음 인격적으로 만남과 동시에 그렇게 D형 큐티를 배웠다.
항상 큐티하기 전 기도드린다. “하나님, 제가 어떻게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까? 원작자이신 성령님께서 알려 주세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세요?”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는 지난 8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큐티를 통해 임하셨고, 늘 만나 주시고 말씀하셨다.
내게 큐티란 나날이 묵상 가운데 그분을 깊게 만나고, 또한 알아가며 교제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지난 5년간 리더로 섬기면서 조원들에게 D형 큐티만큼은 목숨 걸고 가르친다.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은 내가 대신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식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 맺는 법을 알려 주고 싶었다.
요즘은 사도행전을 통해 새롭게 주님을 알아간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때와 시기에 관심 가질 것이 아니다. 내가 진짜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령으로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속대로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오셨다. 그리고 전에는 도저히 마음으로 갈망해도 능력이 없어 주님의 길을 갈 수 없던 제자들이 성령과 함께 그 길을 걷는 모습을 본다. 예수님께서 정말 십자가 사건 이후 애타게 원하셨던 것, 성령으로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하시게 된 것, 마태복음 마지막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하신 것, 그것이 이뤄지는 것을 본다.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은 기적 때문에 기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권능의 의미, 예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지금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나는 예수님을 그렇게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건만, 그분께서는 알아갈수록 한없이 크시고 깊으시다. 오늘도 조금씩 더 주님을 알아가며, 그분과 교제하고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능력으로 기뻐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분께서 나와 함께하시기에 기뻐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분으로 인해 그분의 길을 온전히 걷게 되길 감히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