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Pharaoh 바로 왕(파라오)
애굽에 팔려 온 노예에서 총리가 된 요셉은, 애굽을 기근에서 벗어나게 한 영웅이었다. 요셉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한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그런데 요셉이 죽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점점 늘어났고, 애굽과의 관계는 나빠지기 시작했다. 애굽은 전쟁이 났을 때 이스라엘이 적국에 동조하면 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아 힘들게 하고 인구 제한 정책을 폈다. 그래도 이스라엘의 인구가 늘자, 급기야 바로 왕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나일강에 던져 버릴 것을 명령했다.
모세는 그런 시기에 이스라엘의 어느 집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한동안 모세를 숨겨 키우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에 모세를 넣어 강물에 흘려보냈다. 마침 애굽의 공주가 이 갈대 상자를 발견하고, 모세를 양아들로 삼았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의 궁에 모세를 숨기고 지도자로서 준비를 시키신 것이다.
REvolt 반란
모세는 애굽의 왕궁에서 보낸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다. 모세는 어느 날 왕궁 밖에서 이스라엘 사람이 애굽 사람에게 매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 모세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애굽 사람을 때려죽여 모래 속에 묻어 버렸다. 이 사건은 곧 탄로 나고 그 소문은 바로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바로는 모세를 잡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모세는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돼 미디안광야로 도망쳤다.
Awaken 각성하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비전도 목표도 점점 잊어버리고 있었다.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지내면서, 이스라엘도 애굽도 잊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모세가 양 떼를 몰고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신기한 광경을 봤다. 떨기나무가 불이 붙은 채 타지 않고 계속 있는 것이다. 모세가 나무에 가까이 가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게 하리라.”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바로에게 갔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렸다. 바로는 하나님께 맞서다가 온 나라가 죽음 같은 공포와 슬픔을 맛본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보냈다.
CHronicle 연대기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갔다. 하나님의 말씀만 따르면 승리는 보장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다. 가나안 가까운 곳에 도착했을 때 12명의 정탐꾼을 보내 40일간 가나안을 정찰했다. 커다란 포도송이를 둘러메고 돌아온 정탐꾼들은 “가나안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약한 메뚜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 이스라엘은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차라리 애굽에서 죽는 게 나았다고 한탄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벌로 그들은 40년간 광야를 떠돌아야만 했다. 또한 출애굽을 경험한 세대 중에서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게 됐다. 모세 역시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다음 세대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일을 시간 순으로 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의 불신앙,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율법을 전했다. 그것이 바로 ‘신명기’다.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서 40년의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의 사람이 됐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지도자로 세워지기 전의 80년도 모두 활용하셨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살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모든 것을 사용하실 것이다.Q
** 모세Moses
이름 뜻 끌어내다, 들어 올리다
출신 이스라엘
직업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가족 아므람(아버지), 요게벳(어머니), 아론(형), 미리암(누나), 이드로(장인), 십보라(아내)
성격 젊을 때는 다혈질이었지만, 대체로 온유한 성격임
저서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