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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염려를 물리치는 하나님의 방법

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Youth&Community Ministry)

염려라는 단어는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진 두 글자 ‘염(念)’과 ‘려(慮)’를 합해서 만든 한자어에요.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지 두 글자를 합했는데, 그 의미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많이 생각하다’, ‘깊이 생각하다’가 아니라, ‘걱정하다’, ‘근심하다’가 됐어요.


염려로 가득한 삶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만나면 사람은 누구나 여러 번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게 돼요. 답을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에 대해 골몰하며,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염려라고 해요. 국어사전은 ‘염려’를 ‘앞일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걱정함. 또는 그런 걱정’이라고 정의해요. 수학 문제에서 정답을 찾는 일을 ‘염려’라고 하지는 않지만, 수학 점수 때문에 혼날지 몰라 걱정이 된다면 ‘염려’하게 되죠.


염려에서 평강으로

연약한 인간이 앞으로 일어날지 모를 일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당연해요. 그래서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6:25)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예수님께서는 네 종류의 밭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가시 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눅 8:14)라고 하셨어요. 즉 ‘이생의 염려’가 사람들의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죠.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권면했죠(빌 4:6~7). 

이달에 소개하는 책은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예요. 이 책에서 목사님은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을 ‘고요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calm(C.A.L.M.)’으로 주제화해, 염려를 이기는 하나님의 법칙을 제안하고 있어요. 하나님을 찬양하고(Celebrate), 도우심을 구하고(Ask), 염려를 맡기고(Leave), 선한 것들을 생각하다(Meditate) 보면, 성경이 약속한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게 될 거라고 말해요. 그렇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멈춘 바다처럼 잔잔해(calm)질 거예요.


염려보다 크신 예수님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어요. 1부 ‘하나님의 선하심 찬양하기(Celebrate)’에서는 “주 안에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 섭리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해요. 2부 ‘하나님의 도우심 구하기(Ask)’에서는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염려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권하고 있어요. 3부 ‘하나님께 염려를 맡기기(Leave)’에서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근거로, 주께 감사함으로 걱정을 질식시키고,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게 하라고 말해요. 마지막 4부 ‘선한 것들을 생각하기(Meditate)’에서는 “가치가 있는 것들에 마음을 쏟으라”는 명령을 따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하나님께 붙어 있는 데 목표를 두라고 권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염려하기보다는 찬양하기, 구하기, 맡기기, 생각하기를 통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calm)을 마음과 삶에서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 무엇도 염려보다 크신 예수님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다!’라는 확신이 친구들의 가슴에 신앙고백처럼 새겨지기를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