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인디아나 존스>, <캐리비안의 해적>,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등은 모두 ‘모험(adventure)’ 장르의 영화예요. 다락방에 올라간 주인공은 오래된 나무 상자 안에서 외딴섬의 지도를 발견해요. 섬 중앙에는 X 표시와 함께 ‘보물’이라고 적혀 있어요. ‘보물찾기’를 소재로 한 영화의 도입에서 많이 보게 되는 전형적인 장면이죠.
내가 찾는 보물은?
많은 사람이 ‘보물찾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해요. 첫째, 지루한 일상을 떠나 신비한 일로 가득한 특별한 모험을 해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고, 둘째는 숨겨진 보물을 찾아 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거예요.
영화의 결말에서 주인공이 찾는 보물은 다양해요. 주인공은 험난한 보물찾기 여정 끝에 금은보석과 같은 많은 재물을 얻기도 하고, 국보급 보물을 찾아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해요. 끊어졌던 딸과의 관계가 새롭게 이어지기도 하고, 헤어졌던 부부가 사랑을 다시 확인하기도 해요. 관객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어 한 ‘진짜 보물’을 알게 되는 순간 큰 감동을 받아요.
성경보물을 찾아 떠나는 매일의 모험
하나님께서는 보물 지도를 찾는 우리에게 이미 멋진 보물로 꽉 채워진 보물 상자를 하나 주셨어요. 그 상자의 이름은 ‘성경’이에요. 특별히 예수님과 교회의 이야기로 채워진 ‘신약성경’이라는 보물 상자 안에 우리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보물들을 담아 주셨어요. 이달에는 보물 상자 ‘신약성경’ 이야기를 담은 책 《양양이의 성경보물 찾기-신약편》을 소개해요.
주인의 음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듣는 ‘양양이’(lamb)가 안내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약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 보물처럼 느껴질 거예요. 저자는 이 책이 ‘하나님의 말씀을 재미있게 알아 가게 하는 성장을 위한 책이자, 청소년 스스로 성경을 읽고 태도를 바꾸게 하는 변화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해요.
성경보물 찾기, 모험은 매일 계속된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요. 첫 번째 주제는 ‘예수님을 소개해요’예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담긴 네 권의 복음서가 해당되죠. 두 번째는 ‘교회를 세웠어요’로, 사도행전이 포함돼요. 세 번째는 로마서에서 유다서까지 ‘서신서’ 장르에 해당되는 스물한 권의 책이 포함돼요. 네 번째는 ‘예수님을 기다려요’로,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이 이에 속해요. 신약성경을 복음서(4권), 역사서(1권), 서신서(21권), 예언서(1권)로 분류하는 기준을 따른 거죠.
보물찾기의 여행자인 양양이는 마태복음에서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보석’을 찾아요. 마가복음에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통해 ‘희생의 보석’을 발견해요. 누가복음에서는 무시당하기 쉬운 사마리아 사람, 세리, 여자, 어린이를 사랑하고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관심의 보석’을 발견하죠. 요한복음에서는 부활이고 생명이신 예수님을 보며 ‘생명의 보석’을 찾아요. 사도행전에서는 교회가 세워지고 온 세상으로 확산되는 역사를 살펴보면서 ‘복음의 보석’을 얻어요. 이어지는 서신서에서는 ‘구원’, ‘성장’, ‘섬김’, ‘은혜’, ‘하나 됨’, ‘기쁨’, ‘새사람’, ‘위로’, ‘기다림’ 등의 보석을 찾게 돼요. 각각의 보석은 기독교의 핵심 가치이자, 동시에 신약성경 27권 책의 핵심 키워드에요.
예수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호기심 많은 양양이처럼 친구들도 <큐틴>으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성경 각 권에 감춰진 보물을 계속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성경 보물을 하나씩 채워, 그 누구도 뺏을 수 없는 큰 기쁨이 넘치고 성경을 아는 지식도 자라나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