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 (파이디온선교회, 청소년사역 현장 연구가)
여러분은 ‘교회 생활’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어떤 친구들은 빵빵한 사운드의 찬양과 열정적인 설교, 간절한 기도가 있는 예배 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성경공부나 제자훈련, 여름 수련회 같은 행사가 떠오를 수도 있죠. 또는 어려서부터 듣고 암송했던 찬양,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등이 생각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것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고 누구보다 많은 예배를 드렸으며, 주기도문을 수백 번 암송했다 하더라도 예배, 기도, 찬송, 헌금, 주기도문, 십계명 등에 대해 제대로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이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찬양에 대해,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게 되는 기도에 대해, 매 주일 예배를 마칠 때마다 암송하는 주기도문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고 싶지 않나요? 이런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여러분에게 조성돈 교수님이 쓰신 책, 『교회 다니면서 그것도 몰라?』를 소개합니다.
교회 생활이 한층 더 풍요롭도록
이 책은 전체 4부로 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교회 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주제인, 예배, 기도, 성경, 찬송가,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2부에서는 ‘교회란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교회가 어떤 곳인지, 선교를 왜 해야 하는지, 목사님은 어떤 분인지, 개신교와 가톨릭의 차이는 무엇인지, 한국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어요. 3부에서는 우리가 고백하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에 대해 말해 주고 있어요. 마지막 4부에서는 ‘신앙’이라는 가장 중요한 주제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교회 생활’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요소들이 들어 있네요.
궁금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예배’에 대한 내용 속에는 ‘그런데 예배는 꼭 모여서 드려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있어요. 저는 청소년 친구들만 주일날 교회에 안 오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 어른들도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해요! 저자 조성돈 교수님은 이 질문에 대해 딱 잘라 이렇게 정리하시네요. “교회는 예배공동체이기 때문에 모여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형제자매가 당연히 모여야 하듯 성도들이 서로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17쪽)
여러분은 ‘교회’란 어떤 곳으로 알고 있나요? 교수님은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만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공동체를 교회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73쪽) 라고 정리해 주고 있어요. 개신교와 가톨릭의 차이에 대해서는 “개신교가 생각하는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에요. 교회의 이름으로 모이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죠. 하지만 가톨릭은 감독이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신부님이 성찬도 베풀고, 미사도 드려야지만 교회가 된다는 것이죠”(112쪽)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아하! 이건 저도 몰랐던 거네요! ^^;).
이 책은 신학대학원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아주 쉽·다·는! 장점을 가진 특별한 책이에요. 교회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모든 친구들에게 이 특별한 책을 소개하고 추천할게요.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