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 (WE’ Ministry)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펜은 이탈리아의 한 명품 만년필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 만년필은 금과 백금, 3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지요. 가격은 무려 147만 달러, 우리 돈으로 17억 원이 넘어요. 이 만년필의 제작자는 어떤 목적으로 이 제품을 만들었을까요? 부드러운 필기감, 이 만년필을 가진 사람의 자부심, 역사에 기록될 만한 명품 등 제작자는 만년필을 만들면서 목적을 생각했을 거예요. 만약 여러분이 이 만년필의 제작자라면, 이 펜의 최우선 목적은 무엇이라고 말할 건가요?
제작 의도에 맞는 멋진 인생
펜 한 자루라도 제작자의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 것을 ‘합목적적(合目的的) 역할’이라고 해요. 만약 어떤 부자가 17억 원이 넘는 만년필을 구입해 박스를 개봉하지도 않은 채, 금고 에 넣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사용도 안 한다면, 펜 제작자는 굉장히 아쉬워할 거예요. 만년필의 역할이 제작자의 제작 목적과 다르기 때문이지요. 제작자는 “내가 이러려고 명품 만년필을 만들었나? 괴롭고 자괴감이 들어”라고 말하지도 몰라요.
펜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목적이 있어요. 들에 핀 꽃 한 송이도, 하늘을 나는 작은 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적이 있지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더더욱 그렇지요.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목적이 있어요. 이 목적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에 맞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는 거죠.
인생의 다섯 가지 목적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목적이 있어요. 그것은 예배(Worship), 섬김·사역·봉사(Work), 교육(Education), 전도(Evangelism) 그리고 교제(fellowship)예요. ‘예배’와 ‘사역’의 영어 단어 이니셜은 ‘W’이고, ‘교육’과 ‘전도’의 이니셜은 ‘E’예요. 이 두 철자를 이어 붙이면 ‘WE’ 즉, ‘우리’라는 단어가 돼요.
‘우리’라는 단어에는 ‘공동체로 함께함’, ‘교제’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며, 성장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함께 교제하는 거예요. 예배, 사역, 성장, 복음 전파, 교제를 공동체에서 함께 행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워 가는 것이죠!
삶의 마지막에 받는 최고의 칭찬은?
이달에 소개하는 책은 릭 워렌 목사님의 『차세대 목적이 이끄는 하루』예요. 릭 워렌 목사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로 유명하지요. 이 책에는 목사님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목적’에 관한 글이 가득 담겨 있어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다섯 가지 목적에 대한 글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삶, 사역자로서 세상을 섬기는 의미 있는 방법, 자신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 복음 전도를 위한 끝없는 열정, 더 깊은 교제를 위한 행복한 만남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지요. 모두 365개의 단편으로 1년 동안 매일 한 편씩 읽을 수 있답니다. 매일 한 편씩 묵상하며 목적이 이끄는 하루를 살다 보면, 어느새 삶 전체가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나아가고 있을 거예요.
인생을 다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께 “정말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내 뜻과 목적대로 살지는 않았구나”라는 말 대신 “내 뜻과 목적대로 정말 잘 살아 주었구나”라는 최고의 칭찬을 듣게 되길 기대해요.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