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 - 메가폰을 들고 복음을 외치며 전도하는 사모
원고를 부탁받고 책상 앞에 앉아 펜을 잡으니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교회를 개척해 목회한 지 올해로 26주년을 맞았다. 남편과 나는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교회를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서울에서 살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다. 당시 내가 살던 동네 작은 교회에 등록을 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놀라운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 앞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고, 날마다 주님과의 깊은 사랑에 빠져 내 인생에 오직 주님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시간만 나면 교회로 달려갔고, 기도와 전도는 일상이자 행복이었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교회를 안 나가던 남편과...
기획
2018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