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근본의 매력을 키우다
2000년에 종이책의 종말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 방송에서 ‘10년 후에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주제의 토크쇼를 열었는데, 일부 학자들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주장을 태연하게 펼쳤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국내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의 점유율은 여전히 1% 내외에 머물고 있으며, 종이책은 여전히 건재하다. 미국 출판시장에서도 전자책은 겨우 15% 수준을 맴돌고 있다. 그렇다고 종이책이 영원히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종이책과 웹, 그리고 앱은 3자 공존을 통해 각각 시장성을 키워가고 있다. 검색의 장점을 키운 콘텐츠들은 웹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지 오래고, 앱 또한 시장성을 가파르게 키워가고 있다. 외국어 등의 실용서, 수식화와 도표로 설명이 가능한 자기계발서, 킬링타임성이 강한 콘텐...
문화읽기
2011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