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인연을 소중히 여기자
우리가 살아온 날은 결코 짧지 않다. 긴 인생길을 걸어왔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과 몇 군데 추억의 장소들을 제외하고는 기억이 희미하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나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고, 차갑고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사실 내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실수도 하고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사람도 있고, 찾아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도 생겨났다.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또는 내 편의를 위해 배려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무수한 시간들 속에 부끄러운 나를 발견한다.‘이 모든 사람들과 사건들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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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