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영성
몸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성령이 머무는 전이다. 내 몸에 성령이 머물면 성령의 열매가 맺힌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성, 충성, 온유, 절제다. 몸은 행복 저장고가 된다. 또한 몸은 감정이 머무는 집이다. 감정의 향기가 온몸에 흐른다. 이 집이 감정의 쓰레기로 가득 찰 때가 있다. 국가적 재난이었던 세월호 참사의 경우다. 유가족은 최대 희생양이며 고통의 당사자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애끓는 고통은 평생을 간다. 부모를 잃은 자식의 비통은 무덤까지 간다. 핵심 키워드는 감정이다. 이들 모두는 감정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예기치 못한 죽음, 순서를 지키지 않은 죽음, 인재로 인한 죽음이다. 한마디로 자연스럽지 않은 죽음이 특별한 고통을 동반한다. 이는 매우 파괴적이고 강력한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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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