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희생으로 선교의 교두보가 된 고린도
로마와 아시아를 잇는 고린도운하아레오바고언덕이 있는 아테네에서 70km 북서쪽으로 달리자, 이스트미아협곡을 가로지르는 고린도운하가 나왔다. 로마에서 아시아로 항해할 때, 바다로만 가려면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돌아서 가면 되지만 험한 해협들을 지나기 때문에 위험하다. 반면, 고린도로 가면 잔잔한 바다와 빠른 길이 보장된다. 다만 고린도에서는 5.8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했는데, 이 방법이 더 안전하고 빨랐기에 고린도는 무역의 중심지가 됐다. 무역으로 번창한 고린도는 B.C. 27년에 아가야의 행정 수도가 됐다. 바울이 방문했을 당시 고린도의 인구는 20만 명이 넘어 아테네의 20배 정도로 추정된다. 고린도의 이런 이점이 바울의 선교를 수리아의 안디옥에서 아시아의 에베소, 아가야의 고린도에서 로마로 확장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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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