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붙잡는 ‘네게브 정신’
블레셋의 수도, 그랄에 가다남쪽의 중심 도시 브엘세바에서 분쟁이 많은 가자지구가 있는 서쪽으로 27km를 달렸다. 그랄 시내라는 표지판이 나오면서 아브라함과 이삭이 아내를 누이라 거짓말을 했던 쓰디쓴 추억(?)의 장소, 당시 블레셋의 수도였던 그랄이 보인다. 승용차로 가기에 다소 버거운 비포장도로의 끝, 여전히 유목민이 살고 있는 그랄 언덕에 이르자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북쪽으로는 해변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사도행전 8장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가 이 길을 따라 왔을 것이다. 7km 지점에는 다윗이 피신하면서 힘을 키웠던 블레셋의 국경도시 시글락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브엘세바 들판이 있는 네게브 지역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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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