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으로 내모는 목자도 필요해
캐나다에 갔다가 거대한 나무가 속절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캐나다 땅이 워낙 비옥하고 물이 풍부해서 나무가 크게 자라기는 하는데, 뿌리가 깊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한 바람이 한 번 불면 힘없이 넘어지는 나무들이 많이 생긴다는 거예요. 위기를 만날 때 쉽게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물도 많고 비옥한 토지가 나무에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내리다 보니 그 뿌리가 땅에 깊이 박힌 나무는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중국 선교사로 사역하셨던 목사님이 티벳의 목동들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들은 여름에 양 떼들을 풀이 많은 목초지에만 풀어놓고 키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풀이 많은 풀밭이 있어도 풀이 없는 곳, 절벽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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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