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실패 속에서 사랑을 배우다
멜버른이라는 낯선 땅에서 우연히 들은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 테이프. 그게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줄은 몰랐다. 평생 내가 붙잡고 나아가야 할 방향타였기 때문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나 할까? 나는 무턱대고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제자훈련을 하셔야 한다고 설득하고, 중고등부 교사들과 함께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철부지 전도사의 열정과 다소 과감한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러나 진실한 마음이 통했는지 그에 대한 열매가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다. 그렇게 나는 외국에서 제자훈련의 은혜를 맛봤다. 주님께서는 제자훈련을 배울 수 있는 교회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던 나를 뉴질랜드로, 그리고 사랑의교회로 인도해 주셨다. 사랑의교회에서 7번의 제자훈련과 1번의 사역훈련...
교회와제자훈련
2015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