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 중립은 없다 * 코넬리우스 반틸의 《변증학》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과 학문이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이지 않으며 항상 정치 사회적 이해관계를 깔고 있음을 폭로했다. 이는 학문이 객관적이라는 상식에 파괴적 충격을 안겨 줬다. 정작 철학과 학문이 중립적이지 않음을 주장해 온 것은 기독교 사상가들이었다. 학문의 주체인 이성이 보통 생각처럼 객관적이지 않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미 어거스틴과 루터와 칼빈도 이성은 종교적 신념에 입각해서만 기능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20세기 최고의 변증가, 세상 학문도 중립적이지 않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칼빈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은 이런 전통을 계승한 개혁주의 신학자다. 20세기는 진리를 판정함에 있어 철학과 과학이 ...
문화를깨운다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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