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 《기술의 불안한 미래》(에그버트 스휴르만 / 비아토르)
생성형 인공 지능 챗GPT가 화제다. 인공 지능 챗봇이 설교도 써준다고 하니 목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기술은 꿈 같은 도우미인가 위험한 도깨비일까? 《기술의 불안한 미래》의 부제인 ‘엇갈린 전망과 기독교적 대안’이 정곡을 찌른다. 인공 지능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영적 분별력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현대 기술은 고전적 기술과 다르다. ‘가능한 것은 무조건 실현시킴’을 목표로 한다. 모든 것을 공격적인 관리와 제어 대상으로 삼는다. 나노 기술로 DNA를 조작하고, 뇌에 칩을 심어 마음도 통제한다. 기계에 뇌를 다운로드해 영생을 꿈꾸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에그버트 스휴르만은 네덜란드 개혁주의의 본산인 자유대학교 교수다. 그는 현대 기술에 대한 근원적 반성으로 유명하다. 또한 상원 의...
문화를깨운다
2023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