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광기에서 다음 세대 살리기 - 영화 <조조 래빗>(2019)
역사의 굴레가 빚어내는 블랙 코미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조조 래빗>은 한 시대에 벌어지는 상황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단연 역사물이라 하겠다. 또 제2차 세계 대전 상황이 스토리 속에 전개되는 전쟁 영화다. 비극의 시대와 전쟁을 다루는 기법 면에서 이 영화는 블랙 코미디(Black Comedy)에 속한다. 영화 안에서 전쟁의 야만적 폭력성이나 잔인함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전쟁은 우스꽝스럽게 희화(戱畵)됐다. 전쟁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이 한편, <조조 래빗>은 또한 성장 영화라 하겠다. 주인공 조조 래빗은 열 살짜리 소년이다. 아빠는 전쟁에 징집돼 멀리 나가 있고, 누나는 실종 상태다. 현재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는 삶의 희로애락...
기독교세계관
2020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