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과 음란이 가득한 고린도 유적
고린도는 로마와 아시아를 이어 주는 길목에 있다. 이곳에서 6km 정도의 이스트미아 협곡을 지나면 아시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그렇지 않으면 320km 가량을 더 돌아 항해를 해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린도를 거쳐 갔다. 고린도는 지리적 요건과 함께 아크로고린도 같은 높고 안전한 요새를 갖춰, 풍요한 도시의 여건을 많이 갖고 있었다. 고린도교회의 분열(고전 1장) B.C. 146년 로마와의 전쟁에서 초토화된 고린도는, 가이사 아구스도라 불리는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재건됐다. 로마가 고린도의 재건을 위해 보낸 해방 노예들은 도시의 상업적인 특징을 이용해 단시간에 큰 부를 축적했다. 족보가 없는 이들은 유명한 사람 뒤에 줄을 서는 경향이 있었는데, 교회 안에 베드로파, 바울파, 아볼로파 등 많은 정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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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