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향한 유쾌 발랄 도전기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2015)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가르치는 고등학교 교사 박강아름(박강아름)은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는 왜 남자친구가 없는 걸까?”, “이제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는 박강아름 감독이 8년에 걸쳐 촬영한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시기적인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형식이 주를 이루다 보니,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는 뭔가 좀 낯설게 느껴진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좌충우돌 실제 수난기를 바라보고 있자면, 내가 대신 민망해지는 순간을 만나는 것은 다반사다. 그러나 그야말로 날것과도 같은 박강아름의 개인사는, 일상이라는 이름을 가뿐하게 뛰어넘어 낮은 여성 인권 의식과 외모 지상주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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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