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회복을 위한 여정 -<와일드>(2015)
<와일드>는 엄마의 죽음과 함께 피폐해진 삶을 되돌리기 위해 PCT(Pacific crest trail) 여정에 오르는 한 여인의 여행기다. 셰릴 스트레이드의 동명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 마크 발레가 메가폰을, 주인공 셰릴 역을 맡은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개봉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PCT 코스는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길로,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 너머까지 총 4,285km나 된다. 화산, 초원, 사막, 호수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자연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만큼 끊임없는 고독과 외로움을 대면해야 하는 두려운 공간이기도 하다. <와일드&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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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