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ㅣ제자훈련의 첫 단추, CAL세미나부터 꿰라
처음 운전을 배울 때가 생각난다.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 조수석에 앉은 조교가 한 수 가르쳐 준다. 운전은 오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일러줬지만, 너무 차원이 높은 이야기여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귀로는 차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무슨 냄새가 나는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배웠다. 온몸으로 느끼면서 운전을 하란다. 이 무슨 얼음장 뒤지는 소리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 모두가 맞는 말이었다. 제자훈련은 철학이다. 불변의 법칙이요, 원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자훈련 만능주의”를 주장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 하더라도 누가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고, 지상 교회에서 하는 사역이...
기획
2011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