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2-2> “좋은 것을 너무 일찍 보지 마라”
제주도에서 옥한흠 목사님이 목회자들 수십 명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날 뜻밖에 같은 테이블에서 옥 목사님과 마주앉아 식사를 했다. 목사님을 개인적으로 뵙게 된 첫날이다. 나는 그때 CAL세미나에 참석해 훈련을 받고, 그것을 교회에서 힘차게 적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전도지를 들고 나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 현장의 기쁨과 제자훈련이 목회 현장에서 얼마나 큰 힘이고, 기쁨이고, 생명인지를 전해드렸다. 목사님은 빙긋이 웃으며 들어주셨다. 그 다음 주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내 이야기를 하셨다고 들었다. 작은 교회의 젊은 목사가 내 기를 다 죽여 놓았다고 조크를 하면서, 당신을 통해 흘러간 제자훈련이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예로 든 것이다.그 후 목사님은 뵐 때마다 따듯하게 손을 ...
기획
201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