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 처음보다 끝이 더 나은 신앙생활
일곱 번 잘하다가도 여덟 번째 넘어지면 그것으로 끝이요,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 세속의 원리다. 언제나 내가 중심이 돼야 하는, 밑바닥에 시기와 질투가 똬리를 틀고 있는 죄의 속성이 이 같은 원리를 만든다. 반면 아무리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조차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복음의 원리다. 이미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이런 인생을 살도록 결정됐다. 믿는 순간 우리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처음보다 끝이 더 나은 삶이 확정된다. 이처럼 처음보다 끝이 좋고, 가면 갈수록 좋은 것이 복음의 은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연말이면 새해를 맞았을 때 가졌던 뜨거운 열정은 사라지고, 어느덧 떨어진 낙엽처럼 스치는 바람에도 이리저리 뒹구는 무력한 생활...
발행인칼럼
2016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