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능력을 가진 교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건강한지 늘 점검해야 한다. 진단을 해서 문제가 있으면 약을 먹고 수술을 해서 고쳐야 한다. 칼뱅은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표지가 말씀의 전파, 성례의 정당한 집행, 그리고 권징의 신실한 시행이라고 가르쳤다. 칼뱅이 말한 세 가지 표지를 가지고 오늘의 한국 교회를 진단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세 가지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권징이 아닐까 싶다. 한국 교회에서 권징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아마 권징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권징이란 사랑으로 매를 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권위를 가지고 죄와 잘못을 바로잡는 치리와 규율을 의미한다. 500년 전에 칼뱅은 로마가톨릭의 그릇된 전통을 비판하면서 개혁 교회...
발행인칼럼
2012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