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칼럼 *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은행잎과 단풍나무의 노랗고 붉은 잎들도 점점 그 색감이 깊어지고 있다. 교회마다 특별새벽기도회와 다니엘 21일 새벽기도회 등 새벽을 깨우는 기도회가 드려지고 있다.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영혼 구원의 기도 소리가 간절하게 들리기도 하고, 입시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기도도 뜨겁다. 그만큼 가을은 기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인 것 같다. 김현승 시인은 ‘가을의 기도’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의 계절,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가을에는/기도하게 하소서/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시간을 가꾸게 하소서/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 굽이치는...
발행인칼럼
2015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