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한 형제 교회다!
미자립 교회 목회자 부부의 설악산 여행 33년 전 천막 교회를 개척한 나는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만 의지하겠다’라는 의지에 불탔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그해 가을, 노회에서 설악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는데, 미자립 교회는 회비를 면제해 줘서 부담 없이 단돈 2,000원만 주머니에 넣은 채 여행을 떠났다. 서울 신림동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타기로 돼있었기 때문에 2,000원은 인천까지 돌아오는 전철비였다. 모처럼 기대감을 가득 안고 떠난 가을 여행은 다음날 늦어진 점심 때문에 지금껏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단풍철이라 늘어난 행락객들로 인해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줄이 끝이 없었다. 결국 단체 점심 예약 시간을 놓쳐 버린 것이다.속초 시장도 이미 다른 예약 손님이 가득 ...
평신도를깨운다
2019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