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견고함, 베드로
바다 사나이의 흑역사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였던 베드로는 어부였다. 베드로는 벳새다 출신인데, 벳새다는 ‘고기 잡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닷가였고, 후에 그가 살았던 가버나움 역시 바닷가였다. 평생 바닷가에서 산 베드로는 예수님의 “나를 따르라”는 한마디에 그물을 내던지고 제자가 됐다. 그의 성격과 신앙을 잘 드러내는 일화가 있다. 제자들이 탄 배가 풍랑에 흔들리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고 계셨다. 예수님을 본 베드로가 소리쳤다. “주님, 제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냉큼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몇 걸음 못가 풍랑을 보고는 무서워 물에 빠지고 말았다(마 14:30). 열정은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두려워하는...
성경인물탐구
2021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