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솔, 무너진 ‘모든 나라의 머리’가 남긴 흔적
지리적 요충지이자, 갈릴리의 관문가버나움 해변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산지에 위치한 하솔은 ‘둘러싸인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솔은 중기 청동기 시대(주전 1750년경)부터 철기 시대(주전 900년대)까지 가나안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였다. 특히 주전 2000년경 힉소스 왕조 시기에는 갈릴리의 중심이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왕국 시대에도 북방의 핵심 거점 역할을 감당했다. 이는 하솔의 독보적인 지리적 가치 때문이다. 당시 고대 무역로인 ‘해변 길’(Via Maris)이 훌라 분지의 늪지대에 가로막히면서, 도로는 자연스레 갈릴리산지와 분지 사이의 좁은 길로 모이게 됐다. 하솔은 바로 그 길목의 출입구를 지키는 영광스러운 요새였다.가나안의 머리에서 앗수르의 패전지로성경은 하솔을 가나안 북부의 패권...
성경지리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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