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요새·비운의 성, 길하레셋(사 16장)
모압의 수도, 길하레셋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고대 왕의 대로를 따라 129km를 달리면 카락이라 불리는 길하레셋에 도착한다. 둘레가 2.8km 정도인 산성의 북쪽에 만들어진 이 요새는 ‘질그릇의 성벽’이라는 뜻에 어울리지 않게 강력하다. 이곳은 십자군과 이슬람 군대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1880년에는 기독교 거주민과 이슬람 주민의 갈등 때문에 그리스도인을 강제 이주시켰던 분쟁 지역이다.모압의 신은 그모스였기에 모압의 수도 길하레셋은 ‘그모스의 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길하레셋은 길헤레스, 모압의 길 혹은 기르(Kir)로 불린다. 길하레셋은 모압의 남쪽 경계인 세렛강과 북쪽 경계인 아르논강 중간에 위치한 중요한 거점 도시다.다윗의 외가, 모압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딸이 아버지의 씨를 받아...
성경지리
2023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