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중목회(偏重牧會), 그 후유증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나는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신대원생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인도했다. 몇 년 전부터 여러 번 요청을 받았으나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늘 내 마음에 부담으로 남아 있던 집회였다. 낮부터 밤까지 매 시간마다 학생들은 너무나 진지하게 경청해 주었다. 물론 제자훈련과 미래 목회에 관한 내용이었다. 첫 시간에 나는 왜 한국 교회가 19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면서 특별히 ‘현대 선교 역사상 위대한 한 편의 드라마’라고 까지 극찬을 받았던 1950~80년대의 부흥기가 남긴 후유증의 하나인 ‘편중목회’를 지적했다. 그것은 지금 목회 현장에서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 중 하나는 설교와 훈련 가운데서 설교에만 매달리는 설교 만능...
발행인칼럼
2004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