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와 서재
성도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설교자흔히 목회자에게는 삼방(三房), 즉 심방(尋訪), 골방, 책방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혹자는 이것을 일컬어 목회자에 대한 한국적 이해로 평가하면서 유불선의 이미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제 어느덧 한국 선교 역사도 135년이 지났으니 기독교의 고착화된 이미지를 언급하는 것이 과하다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목사의 이미지는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목사는 광장에서 깃발을 든 선동가로, 대기업의 회장 같은 경영자로, 사교(邪敎)의 비밀을 지닌 신비주의자로 등장한다. 그래서 교회의 목사, 전통적 의미의 목사는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지고 온갖 기이한 군상들이 목사의 얼굴을 빼앗아가 버렸다.그러나 ...
목사를깨운다
2021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