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핵심을 드러낸 부활절
부활절이 되면 어린 시절 동네 산마루에서 드렸던 새벽예배가 생각난다. 동틀 무렵,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를 힘껏 찬양했다. 예쁘게 색칠한 삶은 달걀을 받아들고 언덕을 달려 내려오던 일도 생각난다. 그 아름다운 기억은 이젠 성탄절 새벽송만큼이나 잊힌 교회 절기 문화가 됐다. 요즘도 야외 광장에서 부활절연합 새벽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열기도 지난날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스터와 파스카부활절은 초대 교회로부터 지켜온 가장 오래된 교회의 절기요, 축제다. 부활절은 영어로, ‘이스터’(Easter)인데, 부활절이 이교도의 봄축제에서 유래했다는 설은 어원적으로 볼 때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초대 교회 당시 이교도들을 기독교화시키면서 그들의 축...
문화를깨운다
2015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