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막시즘의 전선(戰線)에서
교회 안팎으로 이구동성인 화두가 있다.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저출생 문제로 인해 국가의 소멸 위기가 다가오고, 청소년들은 마약과 동성애, 각종 중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무엇보다 반생명적, 반윤리적, 반기독교적 행위가 만연하다.” 이러한 이슈에 대한 당신의 처방책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 생각의 종점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과 중과부적(衆寡不敵)인 답답함의 토로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한 세대를 걸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거대한 반기독교적 바람이 폭풍처럼 사회를 휩쓸고 있다. 특히 세 가지의 물결이 손을 맞잡고 있다. 빨간색 신마르크스주의(Neo-Marxism), 무지개색 동성애주의, 그리고 회색 세속주의가 연대해서 인본주의의 광풍(狂風)으로 복음의...
발행인칼럼
2024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