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는 삶
                                                
                                        
                                        미안한 마음에 나가기 시작한 교회어느덧 34년 전 가을의 일이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새댁인 내게 매주 일주일에 두 번씩 “은혜의교회에서 나왔어요” 하면서 우리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전도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은혜의교회 사모님과 동역자들이란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교회에 한 번만이라도 나오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지만, “아이들 다 키워 놓고 가 볼게요” 하면서 차일피일 미뤘다. 미안한 마음에 차라도 한 잔 대접할까 싶었지만, 일단 집에 들어오게 하면 그때부터는 교회에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몇 번은 현관문만 잡고 얼굴만 삐죽 내밀고 인사만 나누고, 어느 때엔 집에 있으면서도 없는 척 문을 열어 주지 않기도 했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6개월이 지나도 계속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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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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