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의 인정과 격려가 목회자를 살린다
결혼식 날, 신학생이던 남편의 곁에서 혼인서약을 하면서 나는 저절로 사모가 되었다. 남편은 목사고시를 치르고 목회 실무를 경험한 후에 목사로 안수를 받았지만, 나는 사모고시도 실무경험도 없이 너무나 쉽게 사모가 되었다. 그리고 28년, 전 세계가 좁은 듯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주님이 보내시는 곳에 가서 사역을 감당하는 남편을 따라 나도 정말이지 숨 가쁘고 정신없이 사모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사역의 현장을 지켜왔다. 사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정리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사역의 현장에서 달리며 지내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서울의 부교역자 사모로, 시골 개척 교회 목사의 사모로, 또 남미 칠레의 선교사 사모로,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전통 기성 교회의 담임목사 사모로, 그렇게 그때마다 전...
리더십
200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