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일으킨 에베소의 대소동
한국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다양한 목회 방법론을 개발하거나 손질해 왔다. 이에 발맞춰 교회 사역자들도 교회의 통일된 정체성으로부터 관심을 거두기 시작했다. 다양한 전공, 다양한 방식,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사역에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스스로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결과, 현장 사역자들은 과도한 다양성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는 현실이 됐다. 게다가 세상 철학이라는 골리앗 앞에 맥없이 뒤로 숨어 있는 듯 보이는 교회는 세상과 발맞추는 듯 보여도 사실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넘실대는 목회의 파도를 경험하며 보다 본질적인 교회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다. 아마 에베소에서 바울의 선교 사역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우상 아데미 조형물을 섬긴 에베...
평신도를깨운다
2017년 05월